** 고통을 봉헌하라. **
머리가 너무 아파
기도할 수 없다면 그대로 머물러 있으십시오.
묵상은 할 수 없지만 자신을 포기하여 하느님 뜻에
맡겨드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 겪고 있는 고통을
사랑으로 감싸안는 것보다 더 좋은 기도는 없습니다.
기도를 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견디어 내셨던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자신의 작은 고통을 일치시키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을 바라보며
자신의 고통을 봉헌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기도는 없습니다.
병중에 있을 때
우리는 죽음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나약하기에
소죄를 범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합니다.
죽고 나면 더 이상 하느님께 죄를 짓는 일이 없게 됩니다.
-알퐁소 성인의 사랑의 기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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