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에서온 지인의 글

by 안젤라 posted Feb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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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뭔지 모르고

살아온 많은 세월,

잠간의 마을 나들이가

그리움인걸,

 

지하철의 북적임이

그리움인걸,

 

친구와의 차 한잔이

그리움인걸,

 

따스한 햇살 받으며 한가로운

산책길이

그리움인걸,

 

많은 세월 모른채 살았네,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그리움인걸,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고

맛집에 앉아서 점심한그릇 같이하며

마주보고 웃을수있다는게 축복이고

그리움인걸 잊고살았네,

 

인간의 오만함을 일깨우려고

이런 재앙을 내렸을까?

모두가 보고싶고 그리운데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이없는데

그립다, 보고싶다,

 

햇살드리운 창가에 홀로앉아 봄이오는 소리를

들으며 코로나가 바람결에 날아가고

평화로운 일상이 우리곁에 오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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