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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서 19장에서 빌라도가 예수님을 풀어줄려 노력하였지만

유다인들에 압박에 밀려 어쩔수없이 유다인의 뜻에 굴복한것인데

과연 빌라도가 잘못 한것일까요?

그렇다면 저희가 빌라도라면 유다인들의 뜻을 떨쳐내고 예수님을 풀어주는 판결을 내려주는 선택할수 있을까요?

사람각자가 손에 쥐고있는 소소한 행복을 내려놓고 신앙을 잡을수있을까요?

  • ?
    권길상제오르지오 2019.07.05 12:23

    레오 형제님.... 다양한 내용의 소견으로 대화 나눔을 주신 ‘요한복음 19장’ 말씀은,
    아마도 많은 교우분들도 함께 생각하며 묵상 해 볼 수 있는 말씀이라 생각을 해봅니다.

    제 생각은, 빌라도의 판결 잘못 여부와, 그 빌라도가 ‘우리 라면?’이 대입된 예측은 무 의미한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빌라도와 우리는 어떤 당시, 어떤 상황에서이든 늘 최선을 선택 했을 것이고, 그것도 않되면 차선을 선택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어쩔 수 없는 그 상황 대부분이 하느님의 섭리와 뜻 안에 계셨음을 우리는 신앙하기 때문입니다. (유다의 배신과, 예수님의 죽음조차도......)
    지금,  우리의 선택이 후회되는 일 있어,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갈 수 있다 해도,
    그 당시에 최선이었던 그 선택을 우리는 똑 같이, 다시 선택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보는 겁니다.
    결국,

    ‘빌라도와 우리가 예수님께 사형을 선고 했을 지라도 잘 못을 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에 쥐고있는 소소한 생활의 행복과, 신앙은 두 개체로 분리된 양자 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그 ‘소소한 생활의 행복은 신앙을 통해 더욱 깊어지고 심화되어 기어이 완성에 이르는 완전히 일치된 하나의 개체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의 사견입니다.
    더 깊은 신앙적 대화는 수녀님이나 신부님과 언제든 어떤 내용이든 나누실 수있습니다. (비밀글은 신부님만, 볼 수 있습니다.) 

  • ?
    세라피나 2019.07.05 15:26
    초등5학년 아들이 성경을 읽고 의문이 들어 글을 올렸네요
    아이 생각에 빌라도는 나름 최선을 다해 예수님을 석방하려 노력했는데...비난 받는건 부당하다 생각한것 같습니다
    성실하게 답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귀엽게 봐주셔요~^^
  • ?
    권길상제오르지오 2019.07.05 15:40

    초등 5학년 클라스에 고민하며 던진 질문이 이 정도라면, 레오는 성소의 DNA 를 갖추고 있는지... 잘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눈에는 사형 선고를 내린 빌라도가 야속할 수 있겠으나, 거기에 우리 자신을 대입시켜 보는 그 생각의 폭은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 놀랍네요.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 ?
    tarsicia 2019.07.05 19:43
    초등5학년이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하다니 놀랍습니다. 지도자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 수 있지 않나합니다. 주님의 일에 빌라도가 필요했음을.
  • ?
    필립신부 2019.07.08 12:34
    본시도 빌라도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주일마다 외우는 사도신경에
    "본시도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라면 늘 기억하니까요. 나쁜 사람으로...

    성서는 특히 복음서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마태오, 마르코, 루까, 요한
    비슷한 예수님의 이야기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이지요.
    그래서 성서공부가 필요하지요^^
    특히 공관복음(마태오, 마르코, 루카)와 요한복음도 더 큰 차이점을 보입니다.
    요한이 전하는 예수님의 복음에서
    특별히 수난이야기는 큰 차이점을 보이는데
    자세한 것은 공부하도록 하세요^^

    성서에 나오는 인물들은 역사적 실존 인물이기도 하지만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후대의 사람들에게도 적용됩니다.
    빌라도의 모습을 통하여 지금 우리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 빌라도와 유다인은 그들 각자 삶의 계획에 대한 허구성을 서로에게 알려 주는 셈이 된다.
    유다인들은 빌라도에게, 권력자인 그가 얼마나 무기력한지를 알려 준다.
    빌라도는 유다인들을 두려워했고, 또한 로마의 황제도 두려워했다.
    그는 유다인들의 인정을 받으려 했고, 또한 황제의 인정을 받으려 했고,
    이런 두 가지 인정으로 인해 마음이 갈라진다.
    빌라도는 유다인들이 예수의 죽음 안에서 결국 참된 왕이신 하느님을 멀리하고
    황제의 권한에 의존하고 있음을 폭로한다.
    이런 사실이 다음의 말에 잘 풍자되어 있다.
    '우리에게는 황제 말고 왕이 없습니다.'(요한 19,15)
    이로써 그들은 하느님을 거역한다.
    그들은 세상을 선택한다.
    빌라도와 유다인은 여기서 우리 자신을 상징한다.
    모든 독자는 빌라도와 유다인 사이에서,
    곧 권력과 무기력, 하느님과 세상, 자유와 종속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 요한복음 묵상집 예수, 생명의 문, 분도출판사, 203-204 참조 -

    우리 각자 안에도 빌라도와 같은 모습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다짐하고 결심하여 실행하는 신앙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
    tarsicia 2019.07.11 14:59
    감사합니다^^
  • ?
    세라피나 2019.07.11 20:46
    신부님께서 소개해 주신 요한복음 묵상집이 절판 되어서...중고사이트에서 책을 구했습니다
    좋은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장도서 소개해주시면 열심히 말고...
    잘 읽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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