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세상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우주의 조화가 깨지면서
곳곳마다 분열의 조짐이 확산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욕심이 자연의 조화까지 침범하여
생태계를 파괴시킴으로 인해서 곳곳에서 이상 기온을
만들어내고 재해를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을 어둠의 권세에서
건져 내셨지만 지금의 인간들은 나만 잘살고 보자는
욕망과 허영으로 서로 헐뜯고 물어뜯는 일을 자행하면서
어둠을 만들어가고 있으니 참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 이 정도는 괜찮아 하는
사소하게 생각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재앙을 만들기 때문
재앙은 멀지 않는 곳에서 멸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 창조의 섭리를 거부하고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순간부터 크던 작던 재앙은 시작되며
죄의 권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깨트리고 있습니다.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는 어둠을 물리치고 세상에 빛을
남긴 반면 그리스도의 제자이면서 하느님의 상속자인
우리들은 그 빛을 보존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세상에
자유와 평등을 외면하면서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들이 파괴의 주범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둠의 세력은 인간에게 증오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인간으로 하여금 파괴의 주범으로 몰아갑니다.
곳곳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와 대형사고의 인재가
생겨날 때마다 이를 탓하는 사람만 많아지는 반면
정확한 원의를 밝혀내고 이를 시정하려는 노력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여 재발의 위함을
방지하는 슬기로움을 제시하기보다 원의는 생각하지
않고 상대의 발목을 잡으면서 정치의 도구로 이용하는
어리석은 사람들과 이 기회를 여론으로 만들어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는 사람들 모두가 문제의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이러한 시기에 무엇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히 알고 고심해야 합니다.
세상이 뒤집히기 전, 예수님은 세상의 심연 안으로 오셨고
어둠의 영역 안으로 오셔서 어둠의 세력과 대처하셨습니다.
많은 바리사이파들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다시금 세상에 평화를 세우셨습니다.
비겁하게 남을 기만하며 냉혹하고 무자비하게 공격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파괴의 온상을 만들지 않도록
바른길로 인도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 하느님의 상속자라고 불리는 우리들이
이를 바라보면서 불구경만 하고 있다면 우리는 불의를 보고도
방관하는 방관자, 쓸모없는 그리스도인, 하는 것도 없이
하느님의 상속만 바라는 몰염치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며
더 큰 재앙을 만들어가는 방관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