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가신곳은 어떠신가요,
지금 아버지는
하늘나라 어디쯤에 계시는지요.
하느님 계신곳에 가셨는가요?
하느님은 만나셨나요?
그리도 못잊던 이북고향은 둘러보셨나요?
가끔은 저희를 보시려고 다녀도 가시나요?
아,
보고싶은 아버지,
그리운 아버지,
막내동생 보다 더 젊은 나이에
떠나신 아버지,
그때 아버지는 노인인줄 알았습니다,
이 편지 받아보시거든
아버지
꿈에라도 한번 다녀가시지요,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 저 역시도 그립네요. 그런가 봅니다 지나고 보니, 당시의 모든 아버지들이 겪어 지냈어야만 했던 힘든 세월과 격동의 역사들이 아련하게 슬퍼지고, 죄스런 마음 뿐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