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2019.09.19 16:04

구월의 시 - 조병화

조회 수 4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월의 시

                 -조병화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움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 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마음을 파고드는 교황의 한 마디 한 마디 ‘ 하느님을 만나라 ’ 정성관[솔라노] 2014.03.31 383
32 마음 속 쓰레기통 비우기 정성관[솔라노] 2013.06.19 463
31 떠날 수 있다면 떠나시지요(스콜라스티카 동정 성녀) 2 비둘기 2020.02.10 279
30 대구 에서온 지인의 글 안젤라 2020.02.28 255
29 답답한 마음, 안젤라 2020.02.28 171
28 늙어서도 친구를 가질 수 있도록 1 그레고리오 2019.10.16 289
27 냐의 기도, 안젤라 2020.11.30 212
26 내가 이 길을 잃고 죽음의 골짜기를 간다해도 정성관[솔라노] 2013.10.15 443
25 내 탓으로 돌리면 정성관[솔라노] 2013.09.17 514
24 내 생각에는, 안젤라 2021.03.04 322
23 내 삶의 꽃자리 정성관[솔라노] 2013.06.07 561
22 남아 있습니다 / 주은 정성관[솔라노] 2013.07.05 485
21 날라리 신앙, 오리지널 신앙 정성관[솔라노] 2013.07.22 517
20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정성관[솔라노] 2014.05.31 397
19 나는 늘 꼴찌의 삶입니다 정성관[솔라노] 2013.08.06 448
18 길에게 길을 묻다. 행복하세요 2013.06.19 472
17 기도 6 file 권길상제오르지오 2019.07.18 273
16 그분 3 안젤라 2019.07.13 318
15 구체적으로 사는 이가 참사람이 된다 정성관[솔라노] 2015.02.27 383
» 구월의 시 - 조병화 tarsicia 2019.09.19 415
13 고통을 봉헌하라 정성관[솔라노] 2014.11.10 392
12 같은 괴로움 3 이한나 2019.10.11 257
11 각종질병 손쉬운 자가진단 자가치료 백향목 2013.08.01 341
10 【무료수강-온라인】 직업능력개발 1급 자격증 교육생 선발 서울심리상담 2017.12.11 170
9 [ 한사람의생명 ]관련하여, 함께 기도바랍니다 . . 1 file 김준그레고리오 2019.08.29 145
8 [ 청와대 청원글 ] 동의 부탁드립니다 . . 1 한사람의생명 2021.01.01 420
7 Any Dream Will Do 행복하세요 2013.06.03 290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