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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14:09

작은 위로 -이해인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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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위로   -이해인

 

잔디밭에 쓰러진
분홍색 상사화를 보며
혼자서 울었어요

 
쓰러진 꽃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하늘을 봅니다.

 
비에 젖은 꽃들도
위로해주시구요
아름다운 죄가 많아
가엾은 사람들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보고싶은 하느님
오늘은 하루종일
꼼짝을 못 하겠으니

 
어서 저를
일으켜주십시오
지혜의 웃음으로
저를 적셔주십시오
  • ?
    권길상제오르지오 2019.07.01 16:29

    tarsicia 님이 올려 주신 시......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 위로의 묵상이 느껴 집니다. 좋은 시 감사함니다.

  • ?
    늘푸른호수 2019.07.02 08:11
    예쁜 시네요..잘 감상하고 갑니다.
  • ?
    필립신부 2019.07.04 16:58
    좋은 시 감사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
    Francesca 2019.07.09 14:40
    마음이 아프다 못해 가슴시린 아름다운 시~~!
    이 시를 쓰신분은 어떤 마음의 분인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고운 마음 항상 간직하시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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