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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 사회가 혼란한 탓일까요? 이단이나 유사 종교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신앙인의 태도를 가르쳐 주세요. A : 개념을 먼저 정리해 드립니다. 우선 이단은 교회 내부의 문제를 일컫는 경우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되었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교회가 신자들에게 참되게 가르친 진리에 반대하는 부류를 말하지요. 이들은 하느님의 계명에 대하여 불순명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이단의 행위는 사도 시대 교회의 단순함을 되찾으려는 열망으로 비춰지기도 해서 보다 더 복음적이고 훨씬 더 신앙적인 모습으로 오인될 소지가 큽니다. 그럼에도 반 교회적 가르침과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교회를 벗어난 잘못된 가르침을 펼치는 까닭에 그릇됩니다. 반면 유사종교는 뭇 종교들과 비슷하지만 종교와는 구별되는 사회적 현상이나 사회집단을 지칭합니다. 그러한 집단이 종교의 색을 지닐 때 신(흥) 종교 혹은 사이비 종교라 하지요. 영국의 종교 사회학자 윌슨(B.R. Wilson)이 “전통 종교보다 확실하고 간결하며 신속하고 분명한 구원 방법을 제시하는 종교”라고 정의하였고 슈페(A.D. Shupe)는 “사회적 공인을 완전하게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종교 집단”이며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종교들과 “동등한 지위를 누리지 못하는 집단”이라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다수의 사회학자들은 “역사가 짧고, 교리․전례․조직 체계의 제도화나 사회적 인정도가 낮으며, 불안정한 종교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19세기 중엽 이후 발생한 신흥종교들의 특징은 급격한 사회 변동에 적응하지 못했던 하류 계층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발전되었습니다. 다수 신흥종교들이 가톨릭교회의 생활과 가르침에 심각한 도전을 일으키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들은 삼위 하느님을 부정하고 천국을 부인하며 자칭 재림예수, 혹은 성령의 존재라는 주장을 서슴지 않는 까닭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부인하고 단순히 성경의 선지자의 한 사람으로만 인정하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을 부인하기도 합니다. 또 각자가 자기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주장과 예수님께서 이미 해결하신 죄에 대하여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해석을 펼칩니다. 하느님의 성품, 육체의 부활, 천국과 지옥 등으로 비슷한 교리를 펼치지만 전혀 상반된 주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기도문을 부인하는 일, 묵시록의 예언에 집중하여 자의 해석함으로 교회를 공략하는 그들은 늘 무조건 순종하는 ‘행위’를 강요합니다. 자체적 성경을 갖기도 하며 자신들의 종교가 지닌 ‘경’(經)을 성경보다 우선하는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구원은 하느님의 선물이 아니라 인간이 믿음의 표준을 지킬 때에만 가능하다면서 오히려 기존 그리스도인들을 공략의 대상으로 삼는 ‘간 큰’ 신흥종교의 주장에 탄탄한 복음적 시각으로 깨어있어야 할 까닭입니다. 그들의 겉모습을 ‘열심히’ ‘말씀대로’ 혹은 훨씬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인 양 생각하고 용납하는 일은 오해이며 아둔함이며 하느님의 지혜를 알지 못하는 어두운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이른바 교주나 창시자들의 확실한(?) 어투는 세상의 것에 무기력한 신앙인, 하느님을 체험하지 못하고 확신을 잃은 신앙인을 공략하는 사탄의 계략입니다. 불확실한 시대를 불안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들의 거짓된 구원관은 자칫 위안과 확신으로 오인하게 하니까요. 히틀러의 측근이었던 괴벨스의 일기에는 “히틀러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절반은 범인(凡人)이고 절반은 신(神)이다. 진짜 예수가 아닐까? 어쩌면 세례자 요한일지도 모른다.”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인간이 가진 허약한 인식의 실상을 잘 드러내 주는 예입니다. 천주교가 “이제까지는 유교의 성향을 가까이 하였고, 현 시대에서는 불교와 상통하는 면을 보인 결과”로 신장세를 보인다는 오인을 받는 따위는 평소 가톨릭 신자들의 우유부단한 신앙관과 하느님을 향한 뚜렷하지 못한 믿음의 결과가 아닐까요? 기수련, 뉴에이지 운동은 우주와의 교통을 선호하고 하느님을 외면하도록 유혹하는 미끼와 덫이 숨어 있으니 절대 삼가야 합니다. 신흥종교(신천지 등)에서 성경공부를 하는 일도 관심을 가질 일도 호기심을 느낄 까닭도 없습니다. 그날,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마태 7,23)라는 말씀을 듣는 부류가 있다는 사실에 유념하여 깨어있는 지혜를 살아가는 일이 절실한 때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이며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성실한 일꾼이 되고 믿음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 토막윤리상식 +++ 인류 역사에서 최악의 순간은 종종 근시안적이고 편파적이며 독선적인 사상을 관철시키려는 인간에 의해서 빚어졌습니다. 땅에 자신의 손으로 천국을 건설하려던 자들의 꿈이 결국 지옥을 구현했다면 표현이 지나칠까요? 악이 선을 가장할 때 가장 악할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 쉰 주교님은 “세상 종말에 선과 악의 세력이 치열한 싸움을 벌일 때 사탄은 위대한 박애자요 사회 개혁가로서 십자가 없이 나타나서 인류를 마지막으로 유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 장재봉 신부/ 윤리아저씨께 물어보세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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