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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5 11:25

남아 있습니다 / 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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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싶습니다
    파란 하늘이 있는 그곳으로 가서 내 영혼에 가득 차 있는 아름다운 사랑을
    마음껏 즐거워 하고 싶습니다
    어느 새
    계절은 여름으로 가고 있고
    벌써 더위에 지쳤습니다
    나무 그늘이 있는
    그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도
    내 사랑을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다 주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사랑을 그대는 영혼에 채워 주었고 작은 가슴에
    선명한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내 육체는
    지쳐 가고 있지만
    그대가 있어 힘이 됩니다
    오늘 하루도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것 같이
    나는 힘에 겨워 했습니다
    그대가 세워주었습니다
    나는 세상의 굴레에 지쳐 있을지라도 그대가 눈동자 같이 영혼을 보면서
    오른 손을 내 밀어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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