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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12:56

내 삶의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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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의 꽃자리 여기저기 꽃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다투어 봄을 변주하는 꽃들이 우리 마음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봄꽃은 남녘에서 하루에 30km/day 속도로 북상하고 가을단풍은 20km/day 빠르기로 남하한다고 해요. 대구에 장례미사를 다녀왔는데, 그 말을 실감하고 왔습니다. 무성한 새순이 벌써 초여름처럼 싱그러웠습니다. 요즘은 강론말씀이 저를 죽비처럼 내리칩니다. 삶이 생각대로 살아지는 것도 아니고 자주 넘어져 풀이 죽어 있던 제게 신부님의 체험은 다시 용기를 내라는 예수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누구에게나 한때는 성인이 되고 싶은 열망과 거룩한 지향으로 살고 싶은 의지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계획을 세우면 바로 악마가 달려든다는 것이죠. 이 부분에서 많이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데 신부님은 지향이 없으면 넘어질 일도 없다고 하셨어요. 편안하게 살 수도 있고, 세상과 타협할 일도 없이 그런대로 잘 지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하느님도 느낄 수 없다고 하셨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하느님과 함께 살 것이냐? 아니면 대충 신앙생활하면서 살 것이냐? 선택은 우리 몫입니다. 세상풍파 속에서도 예수님을 맞아들이면 금세 잠잠해지는 것처럼 우리 삶에 그분을 모셔야겠습니다. 우리가 위로받을 곳은 이 세상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과 말씀 안에서 입니다. 때때로 일기예보도 할 수 없는 마음의 날씨에 언제 비가 내릴지, 바람이 불지 모르지만 내일은 맑고 고운 날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어보세요. 지난 금요일 점심시간에 팀원들과 함께 북서울 꿈의 숲에 다녀왔습니다. 거긴 벚꽃이 절정이었어요. 꽃길을 걸으며 봄엔 모든 이가 시인이 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하느님의 아름다우심에 느낌표 연발하며 마음을 헹구고 왔어요. 꽃길 한 번 걸어보세요. "힐링"이 별건가요? 내가 있는 삶의 자리가 "꽃자리"지요. -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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