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시게 우리네 인생

by 정성관[솔라노] posted Aug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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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한 조각 흰 구름
      그저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 있는 삶이란 나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 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살으시게
      캄캄한 밤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휘황찬란한 불 빛 아래 값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하고 살면  무얼 하겠나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 입고 잠자고 깨고 술 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 것도 마찬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 때 빈손 쥐고 가는 것도 똑 같지 않던가
      우리가 100년을 살겠나
      1000년을 살겠나?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가져 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힘을 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들여 마신 숨마저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편에서
      손가락 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 세나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사랑을 베풀고 살아가세
      그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영상제작 : 천사의 나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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